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향후 전망?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PC게이머라면 누구나 아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을 제작하고 서비스 하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던 회사가 최근 윤리적인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약간의 게임이야기와 주식이야기를 같이 하려고 합니다.

 

 

1. 액티비전 블리자드 간편소개

1991년에 실리콘&시냅스(Silicon & Synapse)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회사는 이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로 바뀌었고, 이후 자회사 비방디와 엑티비전이 합병하면서 엑티비전 블리자드가 되었습니다.
이후 횡보는 왠만한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한참 전성기인 '워크래프트1, 2, 3'로 시작하여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를 만들었고, 이후 배틀넷으로 통합하면서 전세계를 블리자드게임으로 물들였던적이 있습니다.

 

 

전성기였던 회사가 몰락하기 시작한것은 아무래도 2018년 디아블로 이모탈부터지 않을까?
바로 2018년 '블리즈컨(Blizzcon)'때 '님폰없'(Do you guys not have phones?)사건이다.
이로 인해 부정적이다 못해 블리자드와 디아블로를 비판하는 말로 자리 잡아버렸다.

 

 

이 일을 시작으로 '워크래프트3:리포지드'가 메타크리틱 역대 최저 평점을 받았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HGC폐지, 'WOW'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스토리성 하향 평가, '하스스톤'의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사건 등 이미지 실추를 지속적으로 시키면서 2018년 말에 80달러였던 주가가 40달러까지 추락했었습니다.

 

2. 이어서 터진 직장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

그야말로 이번사건을 크리티컬하게 터트린 바로 성차별과 성추행 논란입니다.
간략 정리 하자면

1. 여직원이 사용하는 수유실을 남직원들이 들어와서 회의실로 써야 한다면서 여직원들 내쫒음 2. 임신할 가능성을 이유로 여직원의 승진을 누락 3. 남직원들은 업무 시간에 게임을 하고, 여직원들에게 업무를 떠넘김 4. 여직원이 아이를 돌봐줄 시설에 데리러 가는것을 비난함 5. 남직원들이 술을 마시며 여직원들의 자리로 가서 부적절한 행동을 함 6. 성추행 사실을 제보하면, 강제부서이동, 일시 해고, 프로젝트 거부등 보복을 당함 7. 상사와 함께 출장을 간 여직원이 상사와의 성적인 관계 때문에 출장 중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짐

이런 지속적인 제보가 들어오면서 캘리포니아 주 노동청은 2년간의 조사후 고소를 하였고, 그외 여러이유로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 파업과 고소가 끝날때까지는 당분간 앞으로 나올 프로젝트는 중지상태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게임을 잘못 만들었고 버그가 있다면 수정을 하면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복구가 가능은 하겠지만 이런 윤리적인 행동은 게이머들과 주주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3. ATVI 주가정리

블리자드는 글로벌 게임회사라 이번계기로 순식간에 망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당분간의 하락세는 멈출수는 없을듯 합니다.
이유는 위와 같은 파업이 지속적으로 될 경우 게임개발의 진척이 없으면 일정이 딜레이 되거나 완성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 정액제 게임이다 보니 이후 확장팩의 횡보가 어두워진것은 사실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지속수입이 감소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유는 게임은 컨텐츠가 소비가 되면 유저들이 다음 확팩을 위해 기다리거나 매일 반복적인 작업을 하면서 기다릴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 사태를 아는 유저들은 당분간이지만 월정액을 끊고 다음 확팩을 기다리겠지만 그동안 타 게임으로 이전을 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해 증권 소송또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4일까지 취합한후 추가적으로 소송이 같이 들어갈듯 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올해는 딱히 주가의 반등을 노리기엔 힘들지 않을까라는 판단입니다.

 

4. 마치며

성추행 사건 외에도 완성도가 낮아지는 게임과 몰입감 떨어지는 스토리텔링등 블리자드는 최근횡보에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나마 기다리고 있던 '디아블로4' 소식마저 당분간 보지 못하겠군요.
하지만 이번사건이 끝나고 점차 다시 발전할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때가 언제일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