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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ory/해외주식

인기 배당ETF 백테스트 검증 - SCHD, VIG, VYM

by Andy Kim Pro 2022. 6. 12.

미국주식에는 다양한 배당 ETF가 있습니다.

JEPI, DGRO, VIG, SCHD, SPHD, VYM 등등 ETF부터 월 8% 이상이 넘는 개별주까지 미국에는 찾으면 찾을수록 높은 배당률로 인해 눈이 휘둥그레지고, 이건 묻어둬야 돼!(Buy The Dip)라고 생각하는 ETF들이 많습니다.

높은 배당률만 보고 배당금 재투자를 생각하며 엑셀을 두드려보기도 하고 5년뒤 10년 뒤를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당률만 높은 ETF들은 비교적 가격대가 지속상승보다는 횡보에 가깝고, 배당률이 2~3%의 ETF들은 완만한 곡선을 그려 가면서 상승을 하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투자할것인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지수와 함께 완만한 상승을 하면서 배당금을 재투자하였을 때 10년 전의 데이터와 함께 간단한 여러 가지 조합으로 백테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백테스트용 배당 ETF 선택 과정

저는 SCHD, VIG, VYM을 테스팅을 해보았습니다.

10년전부터의 데이터이다 보니 2002년 이후에 설정된 ETF는 검증기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1순위는 설정일, 2순위는 인기순(제기준), 3순위는 배당률이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QQQ, SPY, VOO 같은 큼직한 ETF들도 검증도 해보았고,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수비중이다 보니 지난 10년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상승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TF NAME 설정일 배당률 적합 / 부적합
SCHD 2011 3.03 적합
SPHD 2012 3.53 부적합(2013년부터)
VIG 2006 1.94 적합
VYM 2006 2.92 적합
DGRO 2014 2.16 부적합(2014년부터)

1. SCHD와 SPHD중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그래서 두 비중을 100%씩 두고 1만 달러를 투자하였을 때를 단순비교를 하였습니다. 결론은 SPHD가 VOO보다 훨씬 낮은 수익을 보였고 거의 비슷한 SCHD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2. SPHD는 백테스트 데이터가 2013년부터 반영이 되어 있어서 어차피 제외될 대상이었습니다.

SPHD & SCHD & VOO

 

백테스팅 시작 - SCHD, VIG, VYM

1. 1만불로 시작한 단순 백테스팅

2012년에 1만 불을 입금하고 10년 동안 그냥 놔뒀을 때입니다.

SCHD & VIG & VYM & VOO 백테스팅 결과

ETF명 투자금($) 최종금액($) CAGR(%) MDD(%)
SCHD 10,000 40,776 14.45 -21.54
VIG 10,000 34,637 12.67 -17.16
VYM 10,000 33,839 12.41 -23.98
VOO 10,000 39,771 14.17 -19.63

결과는 웃겼습니다. 그냥 놔둬도 연평균 수익률이 10% 이상이고 결론적으로 4배 가까이 수익을 보는 SCHD와 VOO를 볼 수 있습니다.

MDD는 코로나 팬데믹 때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SCHD가 많은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금액에서 1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MDD가 좀 중요한데요. 바로 투자자의 펀더멘탈과 관련된 부분이라 좀 적게 오르더라도 적게 떨어진다면 무난하게 장기간 가지고 갈 수 있는 멘털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건데요

그러려면 역시 분산투자가 좋다고들 합니다.

매월 무지성 매매법이 나온 이유도 그런 것이죠

따라서 두 번째 테스트는 1만 불을 10년에 나눠서 투자를 해보겠습니다.

 

2. 1만 불을 10년으로 나눠서 투자를 했을때 백테스팅

1만불을 10년으로 나누면 120개월 즉 매월 83달러를 입금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83달러라면 2012년 당시 VOO도 못 샀을 텐데요, 따라서 백테스팅을 하게 되면 VOO의 경우는 2달에 한번 살 수 있었겠네요. 여하튼 테스팅을 해보았습니다.

SCHD & VIG & VYM & VOO 백테스팅 결과

ETF명 투자금($) 추가투자(매월) 최종금액($) CAGR(%) MDD(%)
SCHD 83 83 24,624 72.72 -21.54
VIG 83 83 21,788 70.70 -17.16
VYM 83 83 20,944 70.06 -23.98
VOO 83 83 22,834 71.47 -19.63

결과는 처음 1만 불을 투자했을 때보다 수익이 저조한 약 2배의 현금 수익과 연평균 70%를 능가하는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연평균 70%라니 좀 이상한 듯합니다만 백테스팅 결과에 대해선 자세하게 볼 순 없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백테스트 결과에서 중요한 점은 등락의 폭이 상당히 줄었다는 겁니다.

모든 4개의 포트폴리오가 거의 동일한 수익을 보인다는 점이 뚜렷이 보입니다.

MDD가 많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이번 팬데믹 때는 순간적으로 증시가 박살이 났다가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투자할 기회도 없이 다시 상승을 해버렸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타이밍을 좋게 잡아서 바닥에서 잡았다고 해도 83달러라는 금액이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진 못했다고 판단됩니다. 결국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투자금이 높을수록 그만큼 수익금액도 높다라는 것입니다.

 

 

3. 첫 투자금 $5,000 매월 적립식 투자

첫 투자금을 5천 불을 투자하고 나머지 5천불을 119로 나눴을 때 약 42불이라는 금액이 계산이 되었습니다.

왠지 2번 테스팅보다는 괜찮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SCHD & VIG & VYM & VOO 백테스팅 결과

ETF명 투자금($) 추가투자(매월) 최종금액($) CAGR(%) MDD(%)
SCHD 5,000 42 32,677 19.75 -21.54
VIG 5,000 42 28,198 18.06 -17.16
VYM 5,000 42 27,376 17.73 -23.98
VOO 5,000 42 31,273 19.24 -19.63

역시 2번보다는 최종금액이 좋았습니다.

연평균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며, MDD는 역시 많은 방어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4. 백테스트 결론

간단하게 3번에 걸쳐서 백테스트를 해봤는데요

결론은 허무하게 VOO나 SCHD에 돈 있을 때마다 넣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시장에 대해 지식이 있다면 하락장에는 돈을 조금 모았다가 반등을 보고 모았던 금액을 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매월 무지성을 넣는 방법도 있지만 돈을 모았다가 시장이 살짝 빠질 때 투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투자 방법에는 많은 방법이 있고 백테스트처럼 기계적으로 계산을 해서 미리 보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첫 번째 백테스트처럼 지속적인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증시는 어떻게 보면 오늘이 가장 싼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시장을 이기려 합니다. 자신이 투자를 하는 당시에는 확고한 신념과 나름의 지식을 가지고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투자들이 실패를 하게 되면 다른 커뮤니티나 매체를 이용하고 결국에는 무지 성으로 매월 투자라던지 하는 방법들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백테스트를 한번 더 해봤습니다.

1번 포트폴리오(파랑)는 SCHD, 2번 포트폴리오(빨강)는 SCHD, VIG, VYM에 각각 33%, 3번 포트폴리오(주황)는 SCHD, VOO에 50%씩 비중을 두고 1만 불을 투자하여 리벨런싱 없이 10년을 가지고 가본 결과입니다.

ETF명 투자금($) 최종금액($) CAGR(%) MDD(%)
SCHD 10,000 32,677 19.75 -21.54
SCHD, VIG, VYM 10,000 28,198 18.06 -17.16
SCHD, VOO 10,000 27,376 17.73 -23.98
VOO 10,000 31,273 19.24 -19.63

결론적으로 봤을 때 SCHD가 최종금액은 MDD가 무섭게 떨어지긴 하였지만 제일 높았고, 무난하게 VOO를 투자하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SCHD를 좋아하는데요 이유는 내부 포트폴리오의 구성입니다.

이전에도 한번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금융에 많은 비중이 있어서 최근 하락장에서 무섭게 떨어진 커뮤니티 섹터나 IT섹터의 하락을 버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미국이 소비 체제에서 생산체제로 바뀌고 현재 전쟁 이슈로 인한 유가와 곡물의 상승 등이 잇슈를 이루고 있습니다.

펜데믹 때 풀었던 유동성을 흡수하는 등 당분간은 경기의 리세션도 있을지 모르는 현상황에서 투자자에 있어서는 쉽게 매수의 손이 가지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배당주나 배당 ETF라고 해도 떨어지는 하락장에서 그 종목만을 오르기를 바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몇백몇 천씩 투자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포기하고 전체 매도를 할 것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여태 떨어졌는데 그 수익률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팔기에는 너무 아깝기도 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머릿속에는 '증시는 우상향이야 여기만 버티면 돼'라고 외치고 있지만 멘탈은 이미 바닥을 뚫고 지하 2~3층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런 대목에서는 참 암담하지만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배당이 나오는 주식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너져가는 멘탈을 조금이라도 추스를 수 있는 점은 배당이 나온다는 점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백테스트팅이 전부는 아닙니다.

최근 10년을 견주어 봤지만 앞으로 10년은 다르게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년도를 보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내가 선정한 ETF' 혹은 '내가 선정한 주식'이 견고하다는 공부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노동의 대가 중 일부를 투자금으로 빼놓을 수 있는 분들은 이처럼 좋은 기회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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