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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Story/전문가들의 조언

코스피 2000아래로 떨어질수 있다 -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이사님

by Andy Kim Pro 2022. 11. 3.

2022년 11월 3일 삼프로 TV의 퇴근길 라이브 방송 중 허재환 이사님 편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허재환 이사님은 이전의 방송에서 코스피 1900을 언급했었습니다.이에 대해 들어보고 이번 FOMC와 중간선거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들으시면서 정리한 내용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 연준과 정부중 누구의 실수인가?

나는 연준과 정부 둘다 실수를 하고 있지만 정부의 실수가 좀 더 있지 않나 생각한다.

2008년 이후 정부에서 해온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비교해 보면, 제로금리라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있었으나 재정정책은 타이트하게 유지해왔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를 겪으며 많은 국가들이 위기를 겪은후 재정건전화를 하는 행태로 정책을 바꿔왔는데, 코로나 및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반대가 되었다. 따라서 지금은 재정정책이 오히려 완화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미국은 30~40년만에 처음으로 겪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부 관계자들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거 같다.

따라서 7~80년도 금리를 올려 골디락스로 갈 수 있었던 환경을 떠올리면서 비슷한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경계하면서도 재정정책들은 돈을 푸는 정책이 겹치다 보니 제대로 되지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현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모르는거 같다.

 

◆ 환율을 1,470원으로 예상했었는데 아직 유효한가?

올해는 달러가 강하다 보니 신흥국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원래는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브라질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국들의 환율은 선방을 하고 있었다.

그중 인도네이사는 석탄을 수출하는 나라이니 선방을 했으나 오히려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 같은 선진국의 통화가 약해졌다.

이 선진국은 특히 정부부채가 많은 나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 유럽은 굉장히 약했고, 통화가 그 나라의 펀더멘탈을 반영한다고 보면, 올해 금융시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유럽에 있다.

 

한국은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경상수치를 많이 보이는데,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많아지고 연기금 또한 해외투자가 많아지다 보니 직접투자나 증권은 자금 투자를 같이 봐야 설득력이 높아진다.

원화가 약해진 이유는 무역수지나 경상수지를 통해 들어오는 달러의 양은 많지만 그보다 한국의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너무 많이 짓고 있고 연기금들이 해외자산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 전망을 1400원대 중후반으로 제시했을때 2007~2008년에는 경상수지가 적자였고 자금 유출이 연간 350억 달러가 나갔을 때 원화가 70% 가까이 절하가 되었으니 현재 변화된 GDP 규모를 감안해보자면 35~40% 가까이 절하돼야 할 것 같다.

따라서 1100원에서 30~40% 절하된 1400원대 중후반 정도가 적당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 코스피는 2000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국내 벨류에이션이 12개월 FWD PER로 9~10배 수준인 것 같고, 9배 수준에서 기업의 이익이 변하지 않는다면 2130 ~ 2140 수준이 적당한 거 같다.

그리고 기업이익이 5~10%가 줄어든다고 가정하고 본다면 코스피는 2000초반이다. 여기에 기업이익이 10%가 넘게 빠진다고 본다면 1900까지 빠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걱정하는 것보다는 완만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고, 기업이익이 5~10% 떨어진다고 보면 1900은 악재를 굉장히 많이 반영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기다리고 있는 신호가 있다면?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빠져야 한다.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PMI지수가 생각보다 잘 빠지지 않아 미국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바꾸는 데는 적어도 48까지는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50을 깨는 시점이 연준이 방향을 바꾸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

 

그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잘 안 나오기 시작했다.

애플의 경우는 좋았으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하락하는 것이 거대 기업들의 가격 전가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기업의 전가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가격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물가의 레벨도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빅테크들의 실적이 하락해야 물가 하락이 빠르게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FOMC와 중간선거의 영향은?

지난 9월 파월은 강하게 금리인상에 대해 예기 했기 때문에, 이 정도 여지만 남겨주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연말~연초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째는 중간선거이다.

중간선거 이후에 주가가 떨어진 적은 거의 없었다. 중간선거 이후 3개월, 6개월 이후를 보더라도 아주 심한 금융위기가 아닌 이상 떨어지지가 않았다.

 

둘째는 수급적인 요인이다.

올해 주가 수익률이 좋았던 방어주 펀드들의 수익률이 역대 최고였다.

방어주 펀드들의 수익률 목표는 10%를 넘지 않았는데 20%를 넘은 거 같다.

하지만 이런 펀드들을 정리하면서 나오는 숏커버는 나올 수 있다. 그 외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시장을 억누를 수 있는 요인은 없다고 본다.

 

내 경험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석을 나눠 갖는 것이 주식시장에 가장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민주당이 너무 압승을 해버리면 오히려 그게 좀 더 안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주당의 정책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진 않지만, 인플레이션 절감법이라고 하고 돈을 쓰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직간접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데, 단지 표를 얻기 위해 만든 정책들이 기업의 이익을 지키는 면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당 의석을 조금 잃는 쪽이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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